유구한 세월 속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한해의 말미를 맞으며, 밝아오는 2017년 새해에 한국줄기세포학회 회원님들 모두에게 더 큰 희망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지난 수년간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학계는 커다란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세계적인 연구경쟁을 치러 내는 것과 더불어, 줄기세포 연구의 학문적, 사회적 중심을 잡아야 하는 중요한 과제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많은 회원님들의 참여와 관심 덕분에 모든 어려움들을 잘 극복하여, 이제 우리 학회는 국내외적으로 줄기세포 연구의 중심으로서 뿐 아니라, 줄기세포에 관련된 사회적 구심점으로서, 또한 환자와 인권의 중요성을 지키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을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또한, 학회의 풀뿌리가 두터워지고,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는 학회로 발전해 나아갈 수 있었으며, 2016년도에는 명실상부한 '사단법인 한국줄기세포학회'로 탄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전임 회장님들과 임원님들의 노고와 더불어 회원여러분들이 보여주신 관심과 열정으로 가능한 것이었기에,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분들께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비록 제가 지난 3년간 꿈을 가지고 일해 왔던 회장과 이사장으로서의 소임을 떠나지만, 이미 우리학회가 성장궤도에 진입하였고, 또 앞으로도 한용만 회장님을 비롯한 김동익 회장님, 손영숙 회장님들과 같이 훌륭한 분들이 학회를 이끌게 되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이 자리를 내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학회의 한 회원으로서, 인간과 학문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학자로서의 길을 열심히 갈 것이며, 또한, 이후에도 제가 우리 학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부단히 찾으며 늘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저와 함께 열과 성을 다해 헌신해 주셨던 많은 임원님들과 학회 사무국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의 많은 부족한 점에도 불구하고 아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대한민국 줄기세포학회 회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사단법인 한국줄기세포학회
초대 이사장 오일환 올림